2019.04.27
여유로운 토욜 아침. 세탁기 돌리면서 모카포트로 커피 뽑는다. 향기로 먹는 커피 한 잔에 행복을 느낀다.
100년이 다 되어 가는 동네 맛집. 대대로 이어져 온다고 한다.피쉬앤 칩스가 맛있는 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이름난 맛집보다 값도 싸고 맛있다. 역시 동네 맛집이 최고.
벽에는 브라이튼 출신 유명 코미디언의 이야기로 도배 되어 있다.
오늘 주인 아주머니 오픈 마켓있는 날이라 찾아가 본다. 교회한 쪽에서 열리는데 사람이 별로 없다.
아담하고 조용한 교회이다.오늘 예배 본 사람이 3명이란다. 우리 아줌마 오늘 장사는 우째야 되는지....
우리가 몇 통 사 주었다. 돈을 안 받겠다고 하는데 안 줄 수 없는 사정.
버스도 가만 두지 못하는 나라
저녁은 홈스테이 가족과 한국식당에서 회식?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모두 처음 해 보는 젓가락질에 어색해 하면서도 재미있어 한다.
메뉴는 돼지불고기, 비빔밥, 김치볶음밥, 김치만두에 소주. 김치전은 서비스.
우리가 초대한 것이라 했는데도 아저씨가 식사비의 반을 내는 것이 문화라는 것을
한국문화는 초대한 사람이 다 내는 것이라며 실랑이하다 우리가 이긴다.
파빌리온 궁전의 야경. 늘 해지기전에 귀가하다 보니 일부러 가지 않으면 볼 수 없다.
오늘 저녁이 기회. 걸어서 여기까지 오는 중 날씨는 겨울같이 추웠지만 보람이 있다.
아름다운 모습에 흠뻑 취해서 한 참 넋 잃고 쳐다본다.
동네에 들어서니 하늘에 별이 총총하다. 얼마만에 보는 별인지. 공기가 좋긴 한 가보다.
집까지 가는 동안 별을 쳐다보며 걷는다.
'세상모든여행 > 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D+50 흘러가는 하루 (0) | 2019.04.30 |
---|---|
D+49 영국에서 먹는 현미밥 (0) | 2019.04.29 |
D+47 파빌리온 궁전 내부 (0) | 2019.04.27 |
D+46 아무일 없는 날 (0) | 2019.04.26 |
D+45 일상은 고요,날씨는.... (0) | 2019.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