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과 사과 반쪽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이제 빵도 슬슬 질리기 시작한다. 어제 아침 샤워 부스에서 미끄러져 부딪힌 엉덩이가 아프다. 공간이 좁아 크게 안 다쳐 다행이고 마지막 액땜했다 생각한다. 나이 들면 하던 대로 해야 한다. 순간의 생각이 큰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홀레쇼비체에 있는 프라하국립미술관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로 간다. 27번 트램으로 갈아탄 후 도착해서 에너지 업을 위해 커피 한 잔 한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입구에 세워 놓은 안내판의 그림이 범상치 않다. 아무튼 입장!입구에 들어서면 큰 조각상이 시선을 확 끈다. 드래건과 기사라는 1995년 작품이다. 입장하면 바로 로댕의 조각상이 있고 그 외 묘지에 함께할 다양한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다. 진품인지 모조품인지 알 수 없다.미술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