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직장을 쉬고 있는 딸이 제주 여행을 제안한다. 올레길 걷고 싶단다. 가자! 나도 걷고 싶었으니까. 올레길은 명상길이다. 연일 쏟아지는 뉴스, 불안한 정치, 경제 속에서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함과 망설임도 있었으나 그냥 가기로 한다.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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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공항은 처음이다. 생각보다 커서 좀 놀랐다. 국내선은 주로 제주행인 듯하고 거의 만석으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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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다도해는 속절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워 슬프다. 이런 자연환경을 가진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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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보는 겨울의 제주는 흑백 스테인드글라스 같다. 그 위로 공중 부양한 구름 그리고 조각 퍼즐 같은 제주는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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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변함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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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가 태양과 함께 뉘엿뉘엿 넘어간다.
내일부터 걷는다. 1년 만의 트래킹이라 하루동안 얼마나 걸을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일단 18코스 걷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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