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140 BATH & STONEHENGE

흐르는물처럼~ 2019. 7. 29. 06:34

2019.07.28


토요일 투어일정 중 윈저성 다음 코스인 바스와 스톤헨지

바스에 오는 동안 비는 그치고 하늘은 맑아진다.


고대 분위기 물씬나는  바스.


바스는 에이번 강 계곡 안 언덕에 위치, 영국에서 유일하게 자연 온천수가 발생하는 곳이다.

1세기 중반 로마인들이 로만 바스(Roman Baths)와 사원을 세우면서 건립되어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대부분 집과 건물이 바스 스톤으로 지어저 외관이 노란색이란다.


여기에도 어김없이 버스킹이 한창이고

여유롭게 햇빛도 즐기고, 버스킹도 즐기고, 그들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부럽다.

바쁘게 살아온 우리, 시간이 많은 지금 쉬고 즐길 줄 모른다.

뭔가 바쁘게 돌아가지 않으면 웬지 불안하다. 즐기는 것을 배워가리라....


멀리 BATH ABBEY가 보이고 거리에 관광객들로 붐빈다.


고대 목욕탕으로 들어가는 입구.



아직도 온천수가 흐르고 아래는 수로가 있어 물이 흘러간다.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

원형을 보존해 두고 홀로그램으로  옛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는 디지털의 힘.


BBC 다큐에서 본 옛날 부터 전해져 온다는 빵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펄트니대교.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경감이 마지막에 뛰어 내렸던 바로 그 다리.

밝기조절을 했더니 웬지 영화장면 같다는 허망한 나의 생각.

더 어둡게 조절하고 싶은데 이정도까지 밖에 되지 않아 약간 아쉬움.


스톤헨지 도착.

묘목을 키우는 듯한 모습인데 생소하다.


사방이 탁 트인 광활한 대지를 마주하며 셔틀로 스톤헨지로 이동 중.

걸어가고 싶다. 시간이 없다. 투어 관광이다.


안내판을 찍은 스톤헨지 풀샷.


드디어 만난다. 스톤헨지도 경이롭지만 주변의 360도 막힘이 없는 광활한 대지가 더 경이롭다 느낀다.

기원전(BC) 3100년쯤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DNA 조사 결과 BC 4000년쯤 아나톨리아(지금의 터키)로부터 지중해를 건너 영국에 이른 농민들의 후손에 의한 것이라 함. 

높이 8미터, 무게 50톤에 달하는 거석 80여개 거석기념물을 누가, 어떻게, 왜 만들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풀려지지 않고 있으며, 물려온 관광객이 돌 위로 올라가서 지금은 보호를 위해 가드를 설치해서 멀리서만 볼 수 있다.


같이간 젊은 친구들이 포즈코치하고 찍은 사진. 찍고 보니 인생샷

신혼여행갔을때도 찍어보지 않은 사진,

찍을땐 민망했지만 결과물은 대만족!!! 역시 젊은 사람들과 놀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는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바라본 황금밀밭.

밀이 주식인 나라답게 온 천지가 밀밭이다.


만일 인간이 태어나 볼 수 있는 구름의 양이 정해져 있다면

지금 구름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아니어서 다행이다.

이 세상 구름은 여기 다 모여있는 듯, 2층,3층의 구름은 그대로 예술이다.

자연은 경이롭다. 그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의 눈도 경이롭다.

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