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90 맨체스터로

흐르는물처럼~ 2019. 6. 10. 01:55

2019.06.08


맨체스터 당일로 갔다 오는 날

날씨가 심술궂다. 그래서 우산 준비.

8시 40분 기차인데....



여기는 Euston 역. 여기서 맨체스터 가는 기차를 타야 하는데  시계는 8시 52분.

숙소에서 유스톤 역으로 오는 기차를 탄 후 차표 안 가지고 온 사실 깨닫고

한 정거장 가서 다시 유턴한 탓에 타야할 기차 놓치고 9시 기차를 타러가는 중.

기차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언제라도 탈 수 있도록 한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다만

입구에서 왜 늦었는지 말해야 했다는...


예약되지 않은 자리는 이렇게 알려주어 제시간 기차를 놓쳐도 운이 좋으면 끝까지 앉아서 갈 수 있다.

참 유용한 제도다.


맨체스터 역 대합실에 있는 실제 코끼리 Maharajah

1872년 8살 코끼리를 에든버러에서 맨체스터로 옮기기 위해 기차를 태우려고 했으나

고통스러워 하여 200마일의 거리를 걸어서 왔다고 한다.

맨체스터 동물원에서 10년간 더 살다 죽은 뒤 박물관에서 사들였다고 한다.



하늘은 흐리고 하루 종일 비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 춥다. 여행객에게는 최악의 날씨.




과학산업박물관.

산업혁명이 시작된 도시. 방적 기계의 발달로 직물공업이 발달된 도시.

방적기계 등 볼거리가 다양한 박물관이 무료. 다만 입구에 기부금 상자가 있어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고 있다.


로버트 스티븐슨의 세계 최초의 증기 기관차.


앞에 설치된 카메라도 사진을 찍으면 잠시 이 타워에 보인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큰 문제. 박물관 안 카페에서 간단한 점심식사.



1830년 처음 철도 운행을 시작한 런던.

그 의미는 런던과 맨체스터를 1일 생활권으로 가능하게 한 엄청남 교통 혁명이었는 듯.

그때 역사가 아직 있고 그때 레일도 보인다.

내가 본 영국의 모든 역은 벽돌을 쌓아올려 지어 굉장히 견고하여 몇백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을 뿐 아니라

부수고 새로 건설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비행기 전시장에서 본 섬뜩한 비행기.

봉님 설명이 비행기 이륙은 가능하지만 착륙은 할 수 없도록 설계 되어 있단다.


그외에도 다양한 전시가 한 번은 볼만하다 생각한다.




성당 가로폭이 유럽에서 가장 넓다는 맨체스터 대성당.

특히 창틀 기둥의 조각이 섬세하고 아름답다.

성당은 비슷한 듯 다르게 성당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비가 계속 내리는 탓에 걷지는 못하고 쇼핑몰로 가서 시간을 보낸다.

맨체스터 가장 큰 쇼핑몰 ARNDALE. 정말 커서 어디가 어딘지 모를 정도.

쇼핑몰은 우리나라가 더 낫다는 생각.


맨체스터 교통수단 트램.



해산물 리조또 비슷한 저녁. 무려 35파운드짜리.

둘이 먹을 만큼 충분하지만 가격이 사악하다.



돌아오는 기차를 타고나니 날씨가 개이기 시작한다.

하늘은 맑아지고 비가 내린 탓에 구름이 멋진 광경을 만들어준다.

두시간 내내 저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어  위로가 된다.

여행할 때 비가 안 오면 다니기 편하지만 비가 오면 오는대로 또 그 맛을 즐기면 된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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