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51 4월 마지막 날

흐르는물처럼~ 2019. 5. 1. 04:02

2019.04.30


어느 듯 50일을 지나가고 4월 마지막날이다.

이른 아침 게으른 갈매기 한 마리가 창문 앞에서 존재를 알린다.  

물고기 사냥하지 않고 동네로 먹거리를 찾아 다니는 듯.

비스킷 하나를 던져 줬더니 한 입에 먹어 치운다.

멀리서 봐야 예쁘다. 자세히 보면 무섭다.  카리스마 있는 눈매, 딱딱한  부리. 그리고 당당하게 서 있는 자태.



잎이 없던 앙상한 그 나무에 한 달만에 연두빛으로 봄 옷을 입는다. yellow green이란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또 없는대로 좋다.


점심에 불고기 덮밥을 시켰더니 사장 아줌마가 얼갈이 배추 절임을 서비스로 준다. 아이고 맛난다.


그리고 ......


우리 둘을 위해 저녁을 준비한 Anne Mary. 저녁은 해 주기로 되어 있지만 웬지 미안한 마음이다.

시간과 정성이 듬뿍 들어간 후식 초콜릿, 초콜릿은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와서 참 많이 먹는다.

이유는 맛있기 때문이다.





'세상모든여행 > 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D+53 무제  (0) 2019.05.03
D+52 별 일없는  (0) 2019.05.02
D+50 흘러가는 하루  (0) 2019.04.30
D+49 영국에서 먹는 현미밥  (0) 2019.04.29
D+48 홈스테이 패밀리 회식  (0) 201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