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문득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죽음에 24시간 열려있는 상태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어떤때는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또 어떤 때는 언제 다가올지 모를 죽음에 불안해 하면서.
죽음!
그 자체가 두렵다기 보다는
언제 올지 모르는 그 불안감이 더 두려운 것이다.
누구에게나 올 것이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을수도 있지만
요즘은 퇴직하고 나면 인생을 어떻게 즐기며 살 것인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늘 바쁘게 살아오다 보니 내 인생을 즐기지(?) 않았다는 느낌으로 살아왔다.
근데 그게 아니다.
매순간 인생을 즐기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갑자기 강하게 일어난다.
언제 죽음을 맞이 할 줄 모르기 때문에
퇴직하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계획을 세우고 할 것이 아니라
그때 할 것을 지금도 할 수 있다면 지금 하면서 살아야 겠다.
그게 여행이든,봉사이든, 정원을 가꾸는 일이든, 수묵화를 그릴 일이든, .....
지금 !
오늘의 일상이 내일의 일상이고 또 모레의 일상이고..
매순간의 일상이 인생이거늘
뭐 즐기고 말고 할 것이 있겠는가
물흐르듯 기냥 고요히 가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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