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와 포지타노 일명 남부 일일 가이드 투어 가는 날. 새벽안개가 자욱하다. 날씨가 좋으려나보다. 나는 날씨 요정이니까. 새벽 로마는 쌀쌀하다. 찬 기운이 몸속으로 스멀스멀 밀고 들어온다. 밤낮 기온차가 크다. 안개 자욱한 로마의 새벽은 고요하다.웬만하면 맛있는 에스프레소. 휴게소 커피도 예외는 아니다. 단 보르게세 미술관 에스프레소는 더럽게 맛없었다. 원샷의 맛없는 아메리카노.폼페이. 서기 79년 베수비오 (Vesuvo) 화산 폭발로 귀족들의 휴양지였던 폼페이는 순식간에 '재의 도시'가 되었다. 찬란했던 도시의 모든 것이 화산재 아래로 사라져 버렸다. 발굴로 모습을 드러낸 폼페이는 2000년 전 만들어졌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현대적인 도시였던 것 같다. 마차 전용 도로와 수세식 화장실, 헬스 시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