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부다페스트로 넘어간다. 귀국이 한 열흘 남긴 시점에서 캐리어 들고 다니는 유목 생활이 익숙해진다. 먼저 시씨 궁전으로 간다.한적한 도로에 긴 트램이 지나간다. 빈의 시내 대중교통수단은 지하철, 국철, 트램, 버스 그리고 택시가 있는데 경험상 트램이 가장 편하다. 트램을 이용하면 관광지는 거의 다 갈 수 있다. 국철 QBB는 차내 무료 와이파이가 빵빵하다. 시씨 박물관은 왕궁정원을 지나서 간다. 건물 창문에 옹기종기 매달린 화분이 예쁘다. 마리아 테레지아 동상뒤 시씨 궁전이 보인다. 어제 오려고 했더니 입장권이 마감되어 오늘 9시 반으로 예약했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은 남들도 똑같다. 시씨 초상화 중 이것이 마음에 든다. 풀어헤친 긴 머리카락도 아름답지만 옆모습 특히 오뚝한 콧날이 예술이다.시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