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8 2

‘24 제주 5일 _우도

우도 가는 날.제주 올때마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매번 실패했는데 드디어 갈 수 있으려나?성산포항 출발 약 15분 후 우도 도착. 배만 타면 금방인데여기까지 오는데 몇 년이 걸렸네.선착장 앞 우도 짜장면과 해물 짬봉으로 점심부터 해결한다. 맛집인지는 모르겠으나 맛은 좋은데 가격이 조금 사악하다. 섬안의 섬이라 이해한다.우도 올레길 완주할 만큼 시간이 충분치 않아 우도 해안길 따리 걷기로 했다. 바람도 많이 불어 체감 온도가 낮아 춥긴 했지만 걷기에는 괜찮다. 멀리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우도 해안길을 따라가다보면 훈데르트 바서 파크가 있다. 훈데르트바서는 오스트리아의 건축가, 화가, 환경운동가로 오스트리아 빈 여행 시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에 가 본적이 있어 우도에서 만나니 반갑고 신기했다. 여기는 우도..

‘24 제주 올레길 4일 :비자림숲

실패한 계엄으로 연일 불안한 가운데 여행이라 마음이 마냥 가볍지는 않다. 일상의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월정리 아침은 잔뜩 흐리다. 비가 오려나? 검색으로 알아낸 맛집에서 김치찌개로 아침을 든든히 먹는다. 아침 메뉴를 두고 딸과 아비가 줄 당기다 결국 아비가 줄을 놓는다. 지금이 화양연화라 생각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주도권은 자식 세대로 넘어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언젠가는 놓아야 하는데 그 시기를 알게 되어 다행이다.트래킹 마지막날이라 걸어서 렌터카를 받으러 가기로 했는데 시작부터 강풍에 비가 뿌린다. 근처 편의점에 들러 비도 피하고 커피도 한잔 하고. 비가 와도 아름다운 제주. 결국 버스 타고 가서 렌터카 받았다.세화리 노포. 청국장이 맛있다. 직접 만드는데 짚을 넣어 전통 방식으로 띠운다. 허기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