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율배반 잠자리 한 마리가 가만히 풀 위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살금살금 다가와 있는 힘껏 잠자리채를 휘둘렀습니다 '윙'하고 바람 갈라지는 소리에 잠자리는 날개를 폈습니다 가까스로 죽음을 모면한 잠자리가 아이를 향해 말했습니다 "나에게 날개가 없었다면 어린 너한테 잡힐 뻔했구.. 소소한 일상 2008.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