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막바지에 심한 알러지가 일어나서 오늘 아침까지 코 막혀 숨쉬기 힘들다. 아침 창을 통해 본 하늘에는 구름이 승리의 V자를 그려준다. 파이팅!호텔 나서는데 이제야 보인다 곰돌이. 두 손 번쩍 들고 포효하는 모습인가?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로 간다. 도착해서 보니 인도 안쪽에 넓은 광장이 있고 광장쪽 벽전체에 그라피티가 있다. 근데 낙서도 많고 지저분해서 작품이라고 하기엔 뭔가 좀 이상했다. 하지만 멋진 벽화도 많이 있다. 어쨌거나 그렇게 인도 안쪽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도로 쪽으로 나갔더니 거기가 진짜였다. 1990년 슈프레 강변도로에 세계 각국의 미술 작가들이 그린 그림벽이다. 1.3km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오래된 야외 공개 갤러리로 기록, 행복, 사랑, 희망, 모든 사람들의 자유로운 미래를 표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