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vorák | Symphony No.8 in G Major, Op.88 1889년 가을에 작곡된 이 곡은 드보르자크가 남긴 아홉 편의 교향곡 중에 서 '제6번 D장조'와 함께 보헤미아적인 색채가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1885년 '교향곡 제7번 D단조'로 대성공을 거둔 이래 전성기를 구가하던 드보르지크는 새 교향곡을 쓰면서 다분히 보편지향적(독일음악적)이고 비극적이었던 전작과는 다른 방향의 작품을 의도했고, 그 길을 고향의 산하와 서민들의 일상에서 찾아냈다. 특히 이 곡은 그의 별장지였던 보헤미아의 산간마을 비소카와 관련이 깊다. 드보르자크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1884년부터 비소카에 별장을 마련하고 여름휴가를 비롯한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면서 보헤미아의 시골에서 보낸 유년시절의 생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