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우를 지나 ‘도두 추억愛 거리’로 들어서며 17코스 시작한다. 광령에서 시작해야 하지만 어제 코스를 변경한 탓으로 도두동이 출발점이 되었다. 청명하니 걷기 딱 좋은 날씨라 기분도 상쾌하다.지금은 사라진 놀이 모형으로 꾸며 놓은 거리. 어릴 적 놀아 본 세대만 알 수 있는 놀이라 요즘 세대는 공감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생선 뼈 모양이 재미있는 도두항교. 생각보다 도두항이 크다. 갈치잡이배 이외에 많은 배들이 정박해서 출항 준비를 하는 듯하다.용담해안도로 따라 걷다 보니 여기도 방사탑이 있다. 날씨는 쾌청하고 바다는 검푸르다. 제주 해변도로 걷다 보면 다양한 바다색을 만난다. 제주의 맛이기도 하다.몇 번을 포기하고 이번에 다시 맘먹고 인내의 기다림 끝에 마주한 고사리 육개장. 육지에서 한 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