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내게는 다소 생소한 도제니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관람.
가에타노 도니체티가 작곡한 오페라로 총 3막으로 이뤄져 있다. 원작은 스코틀랜드 작가 월터 스콧의 '래머무어의 신부'로 실화바탕의 소설.
사랑의 묘약과 함께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대표작으로 벨칸토 오페라이다.벨칸토란 아름답게 노래 부른다는 이탈리아어로 끊어지지 않고 비브라토 없이 부르는 오페라 기법이다.
오페라 하우스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을 때우고 공연장으로 go go.
엔리코 아스톤 공은 점점 기울어져 가는 가세를 바로잡기 위해 그의 누이동생인 루치아를 돈많은 아르투로의 아내가 되게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루치아는 자기집과는 선조대대로 원수지간인 에드가르도와 이미 사랑하고 있는 사이다.
오빠가 거짓으로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고 이런 사실을 알 리 없는 루치아는 마음이 변한 에드가르도를 원망한 나머지 아르투로와 정략결혼을 승락하고 만다. 잠시 후 뜻밖에도 에드가르도가 나타나 루치아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지만 루치아는 비관하여 절망한 나머지 신랑을 찔러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다. 에드가르도 또한 이 비극적 상황에서 괴로움에 못이겨 자결한다는 다소 진부한 스토리.
3막 2장에서20분간 계속되는 루치아의 ‘광란의 아리아’는 숨 멎을 정도로 빠져든다.
플룻과 루치아의 애절한 주고 받음은 사랑을 잃은 여인의 마음을 이보다 잘 표현할 수는 없는 듯 하다.
레가토로 이어지는 아름답고 부드러운 선율은 듣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강추하고 싶은 오페라임은 확실하다.
2022.8.26~9.4
대구오페라하우스
'세상모든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2) | 2023.04.19 |
---|---|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0) | 2023.04.16 |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0) | 2023.03.05 |
오페라 Don Giovanni (0) | 2022.10.12 |
오페라 AIDA (0) | 2022.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