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는 올림픽에서만 들어본 나라이다. 검색해 보니 1945년 11월 유고슬라비아사회주의연방공화국의 일원이 되었다가, 1990년 4월 자유총선이 실시되었으나 공산당이 패배하고, 그해 12월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로 1991년 독립을 선언했다.
블레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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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버스로 3시간 30분가량 가면 줄리안 알프스의 보석으로 불리는 슬로베니아 힐링 여행지 블레드 호수가 나온다. 가는 길에 눈 쌓인 알프스와 흰구름의 멋진 조화가 눈길을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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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산맥을 병풍처럼 사방에 두른 슬로베니아의 작은 호수마을 블레드의 블레드호수는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 형성된 빙하호이다. 플레트나 라고 불리는 나룻배를 타고 성당이 있는 가운데 섬으로 갈 수 있다.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무동력으로 배를 운행해야 한다. 엔진 장착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28척의 배만 운행할 수 있으며 아무나 만들 수 없다고 한다. 자연보호를 위해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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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가운데 섬에는 15세기에 지어진 성모 마리아 승천교회가 있다. 내부에 종을 울리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원의 종이 있다. 단, 유료라는 것이 좀 아쉽다. 소원성취도 비용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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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드 호수와 마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100m 절벽 위에 세워진 블레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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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년 만든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인쇄기 모양 그대로 복제한 인쇄기가 있다. 당시 포도를 짜는 나사 압착기를 응용해 인쇄가 어려운 거친 종이에 큰 압력을 주어 글자가 찍히는 방식으로 성서를 인쇄하는 용도였으나 지금은 그 옛날 방식 그대로 엽서나 책갈피, 기념일 카드 등을 방문객들의 이름을 넣어 금속활자로 인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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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서 블레드 호수와 마을을 파노라마로 바라볼 수 있다. 눈보다 큰 앵글을 가진 카메라가 있겠는가? 반대편으로 바라본 눈 내려앉은 알프스는 마치 빵 위의 슈가 파우더 같기도 하고, 흘러내리는 크림 같기도 하다. 계속 보면서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다. 왜?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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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세렌 광장에 있는 로맨틱한 핑크빛 프란체스코 성당. 건축할 때부터 핑크색이었다는데 그 이유가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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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셰렌 광장. 강변과 다리에서 오는 통로까지 총 7개의 길이 이 광장에서 만난다. 그래서 만남의 광장이다. 처음에는 마리야 광장이라고 불렸는데, 20세기 초 민족시인이었던 프레셰렌 동상이 세워진 후 프레셰렌 광장이라 부른다. 이 시인이 율리야 프리미츠란 여인을 흠모했지만, 그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는 슬픈 사랑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프레셰렌 동상은 그녀가 살았던 맞은편 건물을 응시하고 있고, 그 건물 2층에는 율리야 프리미츠의 목조 부조가 붙어 있다.
동상 옆 류블랴니차강이 흐르고 신, 구시가지를 이어주는 트리플 브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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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고기를 파는 가판대가 있어서 이름 붙여진 도살자다리. 인도교인데 수많은 사랑의 자물쇠가 달려있다. 군데군데 동상이 설치되어 있는데 모두가 기이해서 오래 쳐다보고 싶지 않다. 깊은 뜻이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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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걷다 보니 여러 종류의 자판기가 있는데 그중 약 자판기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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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니콜라스 성당의 청동문.
류블랴나문으로 불리며 류블랴나의 20세기 주교들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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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지난한 역사를 표현하여 슬로베니아 문이라고 부르며, 슬로베니아 탄생 1250주년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을 기념하여 1996년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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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어둑해진 거리에 로바 분수가 우뚝 서 있다.
시청 앞 분수대 중앙에 10m 높이 오벨리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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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시력 검사하는 표 같이 보여 안경가게인가 짐작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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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세렌 광장의 참새들. 관광객에 의해 길들여진 듯 사람 많은 곳에 모인다. 어느덧 인간과 공존. 먹이를 위해 날아오르기까지. 인간의 음식을 주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확실하진 않지만 사랑스러운이란 뜻을 가진 류블랴나. 이름에 걸맞게 건물도 아름답지만 다 돌아볼 시간이 없어 아쉽다. 유명한 네 마리 용의 조각상이 있다는 용의 다리는 본 것인지, 못 본 것인지, 보고 기억을 못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오직 사진이 있는 것만 본 것인데 사진이 없다.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한 일주일만 머물며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체험하고 싶어 진다.
아를다운 도시 류브라냐를 떠나 내일은 크로아티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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