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가을의 문턱에서

흐르는물처럼~ 2019. 9. 19. 08:42

더 멀리 올라간 하늘

더 차가워진 공기

어느듯 가을 문턱을 살짝 넘어 온 듯


팔공산 파계사 성전암으로 가는길 숲은 아직 푸르다.


돌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오랫만이라 숨이 차다.


작은 암자 성전암에서 바라본 전망

아쉬운 여름의 끝자락에서  멀리 보이는 구름띠는 몽환적이다.


늦은 점심 공양을 하고

내려오는 길 대비암에 앉아 한 숨 돌리고

앉아 있기만 해도 생각이 없어진다.


평일이라 한적한 도로는 이미 가을이다.